안녕하세요. 홈트 좋아하는 운동하는 빨간 붕어 언니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질문하셨던 부분들을 모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년인 2019년에 시험준비하고 합격한 제 경험에 근거하여 글을 써봅니다.
운동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국가 자격증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운동을 취미로하다가 대회도 나가보시고 점점 전문적으로 하시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돈을 벌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꽤 생기게 됩니다.
물론 운동만으로도 즐겁지만,
어느정도 운동의 수준이 올라가면 가르치는 즐거움도 커지고
가르치면서 내가 깨닫는 것도 커지게 되거든요.
운동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격증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해주는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체육시설업을 창업하시거나 지도하려 하시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이기도 하고요.
(자격증 없이 대여로 하는 체육관들은 불법이거나 혹은 서비스 시설업으로 운영되는 곳이에요)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시게 되면
학교 방과 후 체육활동 강사로 진출하시거나,
스포츠센터에서 일을 하셔서도 되고,
창업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험 합격 후 지도자 연수에 가보니
방과 후 강사님들이 꽤나 많았답니다.
보통 자기 센터를 운영하시면서 방과후 프로그램도 프리랜서로 다니시더라고요.
월수입이 꽤나 많았답니다. (대기업 대리 이상 정도 ^^;;;)
종목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학교에서 방과 후 체육 강사를 굉장히 많이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자 교사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에서는 체육을 따로 전담하시는 강사분을 모집하는 학교도 많아요.
그래서인지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시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시험 단계 : 필기시험 -실기시험 - 면접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의 자격증 시험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 필기시험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필기시험 후기는 따로 한번 글을 쓰겠습니다.
2단계, 종목별 실기시험을 통과하셔야 합니다.
종목마다 시험 치는 장소와 시험 내용이 다릅니다. 저는 종목이 복싱이었어요.
(지도자 연수에 가니 유소년 복싱은 저 혼자였어요 ^^;;;)
3단계, 면접을 잘 보셔야 합니다.
실기시험을 치고 난 직후 바로 면접시험을 치릅니다.
(땀 흘리고 나서 정신 잘 차리시고 면접을 보셔야 해요. 면접 내용도 따로 글을 쓸게요 ^^)
오늘의 주제는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시험 2단계- 실기 시험 준비
실기 시험 평가 항목은??
1차 시험인 필기를 통과하고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내 곧 2차 실기와 면접을 준비해야 되니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역단위, 전국 단위 복싱 생활체육대회도 나가고 열심히 나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나,
막상 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복싱 생체 스포츠 지도사 필기 합격자들은 2차 시험인 실기 및 구술을 보통 대학교에서 치릅니다.
2018년까지는 용인대에서 진행했었고, 2019년에는 대전대학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복싱 실기 시험은 총 3가지 부분으로 진행됩니다.
1. 쉐도우 복싱
2. 샌드백 타격
3. 대학교 엘리트 선수들 미트 받기
3가지 부분으로 실기시험은 진행되고, 평가되는 항목은 아래 사진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스텝, 공격, 방어, 펀치 응용 항목으로 나누어서 평가합니다.
아래 사진은 "체육진흥공단 kspo 체육지도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ports.or.kr/main/main.do
복싱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실기 준비 방법
저는 복싱이라는 운동을 한지는 6년이 넘었고,
작은 지역 대회부터 전국 규모 복싱 생활체육대회도 나가보고,
나름 하드코어하게 복싱을 즐기며 운동을 했었지만,
그래도 실기시험 합격을 위한 준비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했습니다.
평소 제가 즐겨하는 복싱 스타일은 프로 복싱 스타일 중 인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스타일은 "마이다나" , "타이슨" ^^)
제키가 157cm의 작아 근접 공격을 해야 하는 신체적 이유도 있기도 했었고
인파이팅 스타일로 시합 때 재미도 봤어서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하지만,
실기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
실기 심사관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스타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실기시험 장소와 내용에서 느껴지듯이
엘리트 선수들의 미트를 받아야 하고, 학교 감독님들과 교수님들 앞에서 실기시험을 치루어야 하니
아마추어(올림픽) 복싱 스타일로 준비해야 했어요.
실기시험 합격을 위한 준비한 아마추어 스타일 복싱이란?
우선 스텝을 굉장히 많이 뛰었습니다.
나이 핑계, 체력 핑계로 안 뛰던 스텝을 성실하게 기계적, 반복적으로 뛰는 연습부터 했어요.
(나의 발바닥과 관절의 아픔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합격을 위해 열심히!!)
샌드백 타격도 내가 가진 기술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복싱 시합을 한다는 생각으로 기승전결을 생각하며 기술 흐름을 미리 구성하고,
강약 조절해가며 반복하여 인터벌 트레이닝했어요.
(연습할때 최대한 빡세게 하셔야 실제 하실때 안떨리고 기술도 잘 나와요)
최대한 손을 많이 내면서 레퍼토리를 조금씩 섞어가며 샌드백 타격을 했구요,
최대한 스트레이트를 많이 내고 앞뒤 스텝과 카운터 들을 섞어가며 연습했어요.
미트는 받는 연습은 남편이 운영하는 센터의 여자 회원님들과 함께,
주로 스트레이 계열과 터닝으로 방향전환, 훅 콤비네이션 위주로 미트 받는 연습을 했어요.
(단순하더라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목표로 미트 연습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선수부 아침 운동 할때에 함께 따라 나와서 짬을 내어 준비 했었고,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로 운동을 한 건 일주일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 지도자 실기 준비할 때 꼭 필요한 베이스는??
복싱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사람이 운동을 가르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합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준비도 하면서 다이어트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____^
복 싱센터나 체육관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저녁 타임에 밥을 대다수 먹지 못하여 야식을 먹기 일수거든요.
남편 센터 마치는 시간에 밥을 먹으면 대략 밤 11시쯤인데,
시험을 앞두고는 밤늦게 먹는 습관을 고치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실기도 실기고, 면접 때도 "운동을 제대로 했는가?" 라는 건 시험자의 몸매에서 바로 나타나니깐요.
체중을 조금 조절해주시걸 꼭 추천합니다.
대망의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실기 시험 날!!
2019년 복싱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실기는 7월 4일 대전대학교로 발표가 났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시험날짜가 많이 지연된 걸로 알고 있어요.
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오전 10시까지는 대전대학교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어요.
평일 목요일이라 일도 해야 했지만 시험도 쳐야 했기에
남편에게 업무를 맡기고 아침에 ktx를 타고 부산에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혼자 ktx 타고 난생처음 대전시내를 돌아다니려 하니 걱정되어서 지도도 뽑고
버스 노선도 찾아보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대전으로 출발했어요.
지도대로 버스노선을 찾아 버스를 타고 대전대로 향했습니다.
대전대학교 후문 비슷한 곳에서 내려서 시험 장소인 대전대학교 맥센터로 향했습니다.
맥센터에 도착하니 벌써 대기장소에서 준비 중인 분들이 많았어요.
실기시험과 구술면접 시 복장이 참 걱정이 되었어요.
실기시험 한번에 합격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한수는??
시험 안내서에는 실기시험 복장을 트레이닝복이면 된다라고 써져있습니다.
실기시험과 구술면접을 한 번에 합격하고 싶은 맘이 너무 컸던 저에게 남편은 제안한 의상은!
"복싱 시합복과 복싱화를 착용하라" 였어요.
시합 전날에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준비한 의상을 가방에서 꺼냈다가,
남편이 떨어지면 어쩔래?라는 말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시합복을 챙겼죠.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복싱 지도자가 되기 위한 시험에 적합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이고 예의인 것 같습니다.
대기장소 근처에 가서 시합복으로 환복하고 복싱화를 신었는데.....
세상에!! 시합복을 입은 사람은 저 혼자였어요.
심지어 핸드랩을 감고 있는 사람도 몇 명 없었어요.
순간 정말 고민했어요. 다시 옷을 갈아입을까?
"나 혼자만 시합복을 입으면 너무 눈에 튈 것 같은데"
한순간의 쪽팔림보다는 한 번의 합격이 더 중요했기에
마음을 다시 단단히 먹고 대기장에 있었어요.
오전 10시가 되어가니 시험 본부 관계자들이 시험 순번을 알려주셨어요.
앞에서 3번째!!ㅜㅜ
빨리 끝나니 좋을 것 같기도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시험을 바로 치른다 생각하니 압박감도 있었어요.
드디어 시험을 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몸풀기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가지고 간 줄넘기로 땀을 냈어요.
시합 전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땀을 내는 것처럼,
시험 전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줄넘기를 열심히 했어요.
실기시험을 보았어요.
시험이 아침이라 그리고 순서가 앞부분이라 심사위원분들 얼굴이 아주 많이 굳어 있으셨고,
뭐라고 말하는데 괜히 잘 안 들리기도 했고
긴장감은 있었지만 쫄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험을 쳤어요.(제일 중요해요! 쫄지말고 자신감있게 하셔야해요!)
먼저 쉐도우 복싱을 심사보았고,
그다음으로 샌드백 타격을 심사보았습니다.
끝으로 대학부 복싱 선수들을 상대로 미트를 잡았는데 키가 워낙 크셔서 미트를 높게 들고 받았습니다.^^ㅎㅎ
역시 선수인지 가볍게 미트 쳐주는데도 템프도 빨고 날카롭더라구요. 방심하시면 안돼요.
최대한 받기 좋게 쳐주시니까 준비하신대로 열심히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꿀팁으로,
시합장 분위기는 아래 사진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긴장감속에서 쫄지 않고 열심히 실기시험을 쳐서 그런가 비 오듯 땀이 흘렀어요.
땀이 흠뻑 난 상태에서 실기시험장 옆에 잇는 구술면접을 보러 바로 옆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구술면접 준비와 시험 후기는 다음 편에서 만나요 ^^
코로나로 스포츠 지도사 실기시험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요!!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을 내시고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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